<노크 소리가 두번 울릴 때>(Don't knock twice)는 '경계'라는 것에 대한 상징과 관련이 있는 공포영화이다.
트와이스의 'knock knock'이란 노래와는 대치되는 이 영화는 반전이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.
오컬트에서 위자 보드는 악령을 불러내는 게임이라고 알려져 있다.
위자 보드는 악령을 불러내는 통로이자 경계인 셈이다.
문이라는 것은 집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드나들 수 있는 통로인데, 공포 영화를 보면 집주인의 허락이 없이는 악마들이 집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.
악마에게는 경계로 작용하는 것이다.
이승과 저승의 경계.....
이런 경계에 대한 상징과 관련 있는 공포 영화는 <노크 소리가 두번 울릴 때> 외에도 많은 영화들이 존재한다.
경계에 대한 것은 그 도구로 위자 보드, 문, 악몽 등 다양하게 존재하며 이용된다.
<엑소시스트>, <컨저링>(위자 보드)
<13일의 금요일>(악몽)
<유전>(문)
<노크 소리가 두번 울릴 때>는 바바 야가라는 동유럽 마녀의 이야기에서 영화적인 모티브가 온 듯 하다.
사악한 노파, 암흑의 어머니 등 오랫동안 인간을 괴롭혀 온 악마다.
지옥과 인간 세계의 문을 열어 사람을 지옥으로 이끈다.
바바 야가는 인간 노예를 두어 자신의 표시를 둔다.
첫번째 노크는 악마를 부활시키고 두번째 노크는 인간 노예를 소환한다.
<노크 소리가 두번 울릴 때>가 재밌는 것은 이러한 바바 야가의 전승 외에도 어린이 유괴, 실종과 관련된 영화라는 점이다.
<슬렌더맨> 영화 리뷰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이 실종을 소재한 영화는 많이 있었고,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질 것 같은데, 그만큼 어린이 실종 범죄가 많이 벌어지고 있기에 그러한 듯 하다.
실종된 어린이들이 겪는 공포를 관객들에게 바바 야가라는 마녀에 대한 공포로 전달시키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영화가 <노크 소리가 두번 울릴 때>와 같은 실종 영화인 셈이다.
#영화 리뷰 10